안녕하세요, 감성한의원 원장 권오경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유난히 아이가 축 처지고 감기를 달고 사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애가 힘이 없어 보여요. 지금 보약을 먹여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진료실에서 이맘때 정말 많이 듣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환절기 보약이 왜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은 언제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환절기 체력저하는 왜 생길까요?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율신경계를 평소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 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해서, 어른보다 훨씬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겪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 아이 몸을 지켜주는 방어 기운(위기·衛氣)이 약해진 상태로 보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거나 회복이 유난히 더뎌집니다.
환절기 보약, 이런 타이밍에 고려해보세요
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2~3주 전, 예방 차원으로 미리 준비하고 싶을 때
특별한 이유 없이 감기에 반복해서 걸리고 회복이 더뎌졌을 때
평소보다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 없어 보이는 날이 계속될 때
큰 감기를 앓고 난 직후, 체력을 다시 끌어올려주고 싶을 때
저희 감성한의원에서는 이렇게 접근합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잘 못 먹고 마른 아이와, 호흡기(폐·기관지)가 약해서 감기를 유독 자주 앓는 아이는 환절기 보약의 처방 방향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의 평소 식습관, 대변 상태, 감기 패턴까지 함께 살펴 맥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정합니다.
평소 집에서 관리해두면 좋은 팁
아침저녁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챙겨 체온 변화를 줄여주세요.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주세요.
찬 음료나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 위주로 챙겨주세요.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이런 경우엔 단순 환절기 체력저하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세요
열이 나거나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평소와 다르게 유독 무기력하고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 경우
감기가 한 달에 여러 번 반복되는 경우
환절기 보약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의 회복력과 방어력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환절기마다 아이가 덜 지치고, 감기 없이 튼튼하게 계절을 넘길 수 있도록 함께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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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소아 체질 및 면역관리 진료지침 — 환절기 일교차와 소아 면역력 저하의 연관성